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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들

해 질 녘


버스 안에서,
도저히 지나칠 수 없어서,
정차한 상태에서 셔터를 급하게 눌렀다.

180만화소밖에 되지 않았던 올림푸스 c2z, 나의 첫 카메라로 찍은
내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아끼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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