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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들

수선화.


지금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
모든 것이 낡고 낡았던, 그래서 더욱 포근했던 과방에서.
봄을 맞이하여 친구들이 구입했던 수선화.

빛이 참 좋다.
저 사진을 찍은 똑딱이는, 180만화소밖에 되지 않았다.
중요한건 기계보다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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