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8 15:51
사실 지우개 스탬프 만드는 법이야, 구글링하면 엄청난 글들이 나와서...
굳이 내가 뭐 써야 하나 싶은 마음도 없는건 아니지만;;;
그..그래도 지우개 스탬프 특화(?) 블로그를 만들었다면서
이런 글 하나 없으면 쓰나 싶어서.....정리 해봅니다. 우후훗.
다른 이들과 다른 노하우도 가끔은 존재하고요.

앞의 포스팅에서는, '필요한 재료'를 이야기했었지요?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시작해봅시다.
쉽고 쉽고 쉽고 또 쉬운 걸로 가 보아요. ^^

1. 내 수준에 맞는 도안을 고릅니다. 어렵지 않고, 파놓으면 뿌듯할 것 같은 것으로 ^^
  도안을 어디서 고르냐-라면,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도장 파는 블로그나, 수제스티커/캘리그래프 만드시는 분들,
  구글링 (색을 흑백으로 설정하면 좋아요), MS 클립아트 홈페이지라거나, 캐릭터 자체가 있는 홈페이지, 음.. 그리고
  스탬프 파는 사이트의 미리보기 화면....-_-;; (사랑스러운 temporary internet files...ㅋㅋ)
  아! 스텐실 도안도 나름 괜찮아요. 흑백이고 깔끔하게 되어있거든요. ^^
  능력이 되시는 분들은 직접 그리셔도 좋습니다. +_+

2. 그 다음, 지우개의 크기에 맞추어 인쇄를 해줍니다. 이 작업이 생각보다 중요한데, 저의 경우에는
지우개 크기를 자로 재고, 그 크기에 적당히 맞도록 아래아한글에서 그림을 삽입하여 크기를 조절해준 뒤에 인쇄하는 방법을 써요.
헷갈릴 때에는 조금 큰것, 조금 작은 것까지 한 3가지 크기로 인쇄해놓고 적당한 것을 고르지요.

3. 인쇄한 도안은, 비치는 종이를 위에 대고 연필로 그대로 그려줍니다.    (비치는 종이 무언지 기억하시나요! 기름종이 ㅋㅋㅋ)
테두리만 그려도 좋고, 남길 부분은 몽땅 검은색으로 칠해줘도 좋고, '본인이 헷갈리지 않을 방법'으로 하시면 되어요 ^^
(전 깜빡깜빡해서 항상 남길 부분은 다 연필로 칠합니다.. -ㅅ-)
종이가 움직움직해서 그리기 힘드시면 테이프로 위아래 살짝 붙이고 그리시는 것도 좋아요 ^ㅁ^

완성된 도안은 지우개 위에 두고 잘 문지르세용~ 자로 하셔도 되고 손톱 평평한 쪽도 좋아요 ^^

4. 도안이 박힌 지우개를 얻으셨다면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칼을 들고, 파낼 부분을 파내시면 됩니다~ 그런데 소소한 테크닉이 있어요. ^^
도안을 중심으로 산을 만드시는거예요!!
최대한 칼을 든 손은 움직임을 줄이고, 지우개 자체를 움직이고 돌리면서 파내세요. ^^
재봉틀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그쪽이 힘 조절이나 모양 조절하기가 좋고, 손도 덜 다쳐요. (한번도 손베인적 없음 ^ㅁ^v)
손 다치지 않도록 칼 끝부분에는 손이 오지 않게 지우개를 조심해서 잡으세요~

여기에서 중요한건 손목 힘 조절!! ^^*
얕은 곳은 손목에 힘을 딱 주고 칼 끝을 세워서 살살살 해줘야 해요. ^^

(구획을 큼직하게 나누고, 그 구획 내에서는 구획보다 약간 얕게 파고, 세밀한 곳은 더 얕게 파셔야 튼튼해요~)
그리고, 파실때는 사람마다 밖에서 안으로, 안에서 밖으로, 취향대로(?) 하기는 하지만
저는 밖에서 안으로를 추천합니다 ^^
어느정도 큰 부분 윤곽을 먼저 잡으시고, (여기는 깊이 선명히 파내고)
세부적인 부분을 나중에 하세요~ (여기는 소소하게 소심하게 살살살 얕게~)

그리고, 선 하나는 한번에 파시는게 좋습니다. ^^
저 위의 도안으로 예를 들자면, 10의 0을 끊지 말고 한번에 가시라는거지요~
끊으면 그 끊어진 부분이 비뚤어지기 쉬워요. ^^

실력이 좀 붙는 것 같다! 하면 깊이 조절에 시도해보세요.
위의 도안으로 예를 들자면, table의 l에서 오른쪽(뒤집혔으니 보기에는 왼쪽)을 팔 때,
윗부분은 약간 깊게 파다가 e와 겹치는 얇은 부분에선 칼을 위로 올리라는 거지요~

5. 다 파셨다면, 지우개를 깨끗하게~
즉 지우개의 연필 자국을 지우는 겁니다. -_-; 어찌보면 아이러니한 작업인데요 ㅋㅋ
연필자국을 지운다고 지우개를 문질렀다가는 스탬프 파낸 곳까지 싹 지워지는 수가 있지요......;;
그리고 이게, 의외로 지우개를 지우개로 지우면 잘 안지워져요. ;ㅁ;

추천 방법은 - 테이프를 이용하세요!!
단, 이 테이프는 접착성이 약한 것을 추천합니다. 대표적으로 3M 스카치테이프, 하얀색 스카치매직테이프.
일반 투명 테이프의 경우에 잘못하면 연필자국 뿐 아니라 미세한 부분을 같이 떼어먹는답니다. -_ㅠ
포스트잇....은 조금 약해서 완전히 깨끗해지진 않아요.
주의사항 - 이렇게 할 경우 지우개 표면이 고르지 못하게 되는 지우개들이 있으니, 뒷면에 테스트 해보시고 하세요!!

6. 이제는 스탬핑을 해봅시다!!
스탬핑 잘 하는 방법은 별도로 포스팅할게요. :)
스탬핑을 해보고 - 선물용이라면 노란색 같은 연한 색으로 해보시는게 좋아요.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어주세요 ^^

(맨 위가 첫번째, 그 다음이 두번째, 그 다음이 세번째, 수정후. 뭐가 변했는지 아시겠나요? 딱히 맘에 들게 되진 않았지만;;)


7. 스탬핑 다음에는 도장 관리 관리!!
'초보자용' 도장 관리의 최고봉은 역시 물티슈입니다. -_-)b
스탬핑을 마치신 도장은 바~로 물티슈에 찍어주시고 꾹꾹 누르고 살살 문질러 닦고...
어쨌든 최대한 흔적을 없애주세요 +_+ 유성 잉크도 괜찮아요!


여기까지입니다! 엄청 길지요? ^^
그치만 요약하면 별거 아녜요~
도안 지우개에 그리고 칼로 산모양 만들며 파내고, 스탬핑하면 끝~!
Posted by 白夜★
2011.03.09 10:26

두번째 도안은 단순해서 연습용으로도 좋고
위의 도장은 교사용으로도 딱이랍니다 :)
Posted by 白夜★
2011.03.08 11:27
음.. 이런 도안들은, 스탬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두었던 것들이예요.
지금은 이 스탬프들이 품절로 -_- 없어졌기에 도안 올려요 :)


Posted by 白夜★
2011.03.07 15:01

색감이 좋아서 인화해서 방에 액자에 꽂아둔 사진.
@ SNU 22동 앞, 자연대 녹두광장. 2003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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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白夜★
2011.03.07 14:57
역시 유명한 기본도안입니다. :)


Posted by 白夜★
2011.03.07 14:52

1. 핑크파르페님의 블로그.
http://pink_parfait.blog.me/
  직접 지우개스탬프를 만드시는 분이예요.
  게다가 그림 능력도 뛰어나셔서 도안을 직접 창조하시는 +_+ ㅋ
  본인이 그린 그림을 도안으로 또 업데이트 하시니까 다운받아서 따라 만드실 수도 있어요. ^^
  지우개스탬프 말고도 볼 것이 가득한 엄청난 블로그입니다!
  (도안은 '블로그속아뜰리에' 에 많이 있어요)


2. 유베링의 스탬프랜드. http://shsrsy.blog.me/
  지우개스탬프 계에서는 빠질 수 없는 인물이지요!
  제가 처음 만들기 시작할 때 여러가지로 배웠던 블로그이기도 하고,
  다꾸 카페에서 스탬프만드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시절에 저 말고 스탬프 올리는 분이셨던지라
  동지의식(?)을 느끼곤 했는데 이젠 파워블로거로 등극 +_+
  요샌 지우개보다도 리놀륨의 달인이 되셨지만 그래도 실력은 대단해요~
  도안 일부와, 도안 만드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계셔요 ^^


3. 아넬리스의 서랍장.  http://appelboem.blog.me/
  09, 10 네이버 파워블로거에 빛나는 아넬리스님의 블로그입니다.
  이 블로그에는 정말 이쁘고 좋은 것들이 빼곡!! 한데
  직접 그리고 쓰시는 손글씨, 그림들이 도장 도안으로도 너무 예뻐요.
  (다만.. 조금 실력이 발전하신 뒤에 시도하시길 ^^ㅋㅋ)
  참! 아넬리스님이 직접 만드신 손글씨폰트로 문구를 인쇄해도 좋은 도안이 됩니다~

4. Microsoft Clipart. http://office.microsoft.com/ko-kr/images/?lc=ko-kr
  여기는 그저 도안을 얻기에 좋은 곳 이상이지요! PPT에 적절한 그림이라거나, 여러
  이미지 작업에 좋은 벡터이미지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답니다. ^^
  그림이 딱 '클립아트' 같아서 세련된 맛은 좀 적기도 하지만 ㅠㅠ
  노멀한 느낌의 도안들을 구하기에는 좋아요~


5. 짜야의 공간 블로그.
  주로 페브릭 쪽 공예를 하시는 분인데. 스탬프도안 몇개를 올려두셨어요.
   http://blog.naver.com/090811/31332907
   http://blog.naver.com/090811/31331788


6. 춤추는 별의 랄라 톡톡.  http://blog.naver.com/ssuh0204
   요새는 블로그 관리를 잘 안하시지만 ㅠ_ㅠ 그럼에도 하루 방문자 수백명!!
   직접 쓰신 손글씨들이 도장 도안으로 참 이쁘답니다 ^^*

7. 다이어리 꾸미기 카페. http://cafe.naver.com/decodiary
   워낙에 크고 유명한 곳이죠! 이곳에 올려주시는
   손글씨, 수제 스티커, 손그림 등이 모두 훌륭한 도안이 됩니다.
   이 도안을 이용하여 스탬프를 만드신다면 포스팅은 꼭 허락받고 하시길 ^^
Posted by 白夜★
2011.03.03 20:59

이 도안은, 일본의 지우개스탬프 책 홍보차 무료로 배포하는 도안이예요.
(이토야에서 직접 들고 오기도 했지요 우하핫)
지우개스탬프 초보인 분들이 파시기에는 참 좋고 이쁜 도안입니다. ^^

참, 그 책은, 전 안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나왔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3014410
지우개 스탬프, TSUKUI TOMOKO 저, 종이나라
Posted by 白夜★
2011.03.03 20:52
저 또한 도안을 찾느라 혈안(?)이 되어봤고
도안을 찾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게시판을 만들기는 했는데 조심스럽네요.
그치만 아무래도 스탬핑하는 사람들끼리 도안을 나누는 것이 좋기도 하고,
유입경로를 보면 도안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이 제법 되어서...
그냥 눈감고 넘기질 못하겠어요. ^^;

최대한 저작권에 문제가 되지 않을 도안들을 올리고,
출처가 분명한 도안을 출처를 찾아서 올릴게요.
그래서, 다양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
그래도 가진 것 좀 나누어볼까 합니다. ^^
Posted by 白夜★
2011.03.03 20:30
나는 주는걸 참 좋아라한다.
뭐 착하고 그래서 주는걸 좋아한다기보다도,
무언가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받은 이의 행복한 표정이
나에게 새로운 엔돌핀을 주는 것이다. ^^
내가 행복하기 위해 다른 이에게 선물을 하는, 충분히 이기적인 의도의 이타성이랄까? ㅋ

제일 좋아하는 '선물'은,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굳이 나에게 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아무 이유 없이 안겨주는 것. ^^
그때에 그 물건을 받는 사람의 표정은 정말 놀라움과 감동이 엉켜있다.
물론 그걸 주는 내 마음에 그 표정은 고스란히 각인되어 남는다.
그 각인은 꽤나 오랫동안 그 온기를 잃지 않고 내 마음을 데워준다.

02년이었을거다-
친한 친구인 J가, 당시 인간관계와 짝사랑으로 힘들어하며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읽어보고 싶다고 써두었었다.
나는 그 책을 사서 그 친구의 사물함에 넣어주었다.
나중에 온 친구의 감격어린 통화란.. ^^
내가 주었던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었다.

물론 모든 이에게 줄 수 있는건 아니다!
내가 그런 needs를 알아야 하는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그 사람이, 그렇게 하고 싶도록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여야 한다.
그 선물을 위한 비용이나 노력 등은 아깝지 않은 사람이어야 하는거다. ^^
수십 수백만원짜리 비싼 선물도 아니고, 단 몇천원-맛있는 밥 한끼의 돈이면 충분하다고-의 비용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선물이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외로워본 사람이 외로운 이를 위로할 수 있다.
아파본 사람이 아픈 이를 도닥일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서로 위로하고 그 아픔을 나누고,
이번엔 위안받았지만 다음엔 위로할 수 있는걸게다.

twitter에서 만난 인간관계는 어찌보면 가볍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인간관계가 면대면으로 연결되고, 같이 한 경험과 시간이 늘어나면서
twitter는 가벼운 관계가 아닌, 새로운 관계의 장이 된다.

힘든 하루를 보낸 사랑하는 동생-트윗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아이다-이,
연구실에서 늦은 시간 아픈 몸으로 일을 하면서
트윗에 달달한 것이 먹고 싶다고 칭얼댔다.
그 안쓰러운 글자들이 내 마음을 움직였고, 행동하게 했다.
날씨는 추웠고, 달달한 것을 파는 카페는 문을 열었을지 예상되지 않았으며,
퇴근하고 하려고 했던 일도 있었고, 나 또한 피곤하기는 했다.
그렇지만 마음이 움직였으면 실천으로!

연구실에서 걸어서 그 카페에 갔다.
초코 라떼와 쇼콜라봉봉이라는 초콜릿 덩어리 세트를 사들고 ㅋㅋ
버스를 타고 걸어 그 아이의 연구실 앞에 갔다.
'설마 퇴근했나 -ㅁ-'라는 살짝의 불안감을 가지고, 전화할걸 참고 걸어갔는데
역시 ㅋㅋㅋㅋ 퇴근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그녀의 집은 가까운 기숙사 :)
다시 나는 산 위로 걸었다. ㅋㅋㅋ
아예 처음부터 기숙사로 갔다면 조금 더 쉬운 여정이었을 것 같지만,
어차피 초콜릿 세트를 사러 내려왔으니 그정도 쯤이야~

몸도 마음도 아팠을 그 아이에게는
초콜릿 세트가 고마운 선물이 되었나보다. 블로그에 글까지 친히 남긴걸 보니 ^^

음.. 그치만 나는 안다.
그저 내가 따뜻한- 그땐 이미 식어서 미지근했지만 - 음료와 초콜릿 케익을 사서 갖다준거라면
그만큼의 위안이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그 초콜릿이 더 달고 더 따뜻했던 이유는,
그 아이를 생각하고, 그 아이를 위해서 그런 깜짝 선물을 준비하고,
그걸 먼길 돌아 추운 날 걸어서 가져다준 내 마음 때문이었을거라고,
그렇게 마음으로 포장된 선물은 그 가격을 책정할 수 없는 귀한 것으로 다시 탄생했다고..

-- 스스로 뿌듯한 마음과 행복을 가지고 간, 나의 단골 카페 10 table에는
이번에는 나를 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새로 이사한 집에 어울릴 작은 선인장 화분과 편지,
그리고 그와 함께 제공되는 맛있는 음료.
- 원래는 커피를 주시는건데, 밤에 커피를 마시면 잘 못자는 관계로 항상 다른 걸 마시는 나를 위해,
 사장님이 배려해주셔서 대신 카모마일을 마셨다. -
한명에게 선물을 하고 온 나는, 바로 그 뒤에 두명에게 따뜻한 선물을 또 받았다.
이렇게 따뜻함은 전염되어나가는거다. 행복하게. ^^
Posted by 白夜★
2011.03.03 17:30
나의 스탬프놀이를 보고
'언니 저도요~!!'라고 외친 amy양을 위하여 만든 스탬프.
무언가 이뻐서 도안을 2개 해놨으나... 하나만 팠고 나머지 하나는 집 어딘가에 있을거다.. -ㅅ- ㅋㅋ

(지우개 배경으로는 당시 대학원 입시를 위해 공부하던 유기화학 책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_-ㅋㅋ)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 도안에 사용한 글씨체는 산돌 광수연서 B 입니다 ^^
Posted by 白夜★